▲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오전 부산 북구 도시철도 덕천역에서 대합실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가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무당과 무속에 의존하는 국가결정권자가 있다면 대단히 위험하고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윤석열 후보의 '무속인' 논란을 에둘러 저격하자 강용석 변호사가 역술인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송 대표의 사진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 선대위 인재영입 발표 자리에서 "본인 개인의 위기뿐만 아니라 성남시의 부채, 부도의 위기와 경기도의 여러 난제들을 풀어서 실적으로 능력을 입증한 후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위기의 시대이다. 아직도 코로나 재난이 극복되고 있지 않고, 기후변화 위기, 북핵 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미중 간의 갈등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저는 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은 구체적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거듭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송 대표는 뒤이어 열린 '선대위 1.5℃ 위원회 발대식' 행사에서도 "윤석열 후보는 남이 써준 공약을 읽기도 바빠서 에너지 관련 공부가 안 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한 열정이 많은데 이를 잘 채워주고 구체화시키는 위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대표가 백○○ 역술인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렸던 민주당 종교본부 발대식"이라며 "백○○은 무속인 앙이냐 전통종교냐. 단체사진 보니 희한한 옷 입고 사진 찍은 분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선 글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까지 시킨 강헌은 누구냐"며 강 대표의 이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함께 올린 화면엔 '이재명 지사 사주 봐줬나' '사주 상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사주를 알면 내 인생이 보인다. 강헌의 스스로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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