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대선을 50일 앞두고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잇따라 나왔다.
 
일부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하락했지만,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상승했다.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32.8%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31.7%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지난달 28~30일 이뤄진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1.4%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의 경우 0.7%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당 후보는 6.0%포인트 오르면서 지지율이 12.2%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0%포인트 하락한 2.7%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2%다. 조사는 휴대전화(88.2%)와 집전화(11.8%), 임의 전화 걸기(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진행됐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35.9%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3.4%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달 30~31일 이뤄진 직전 조사 때보다 5.9%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6.0%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5.5%포인트 상승한 15.6%, 심 후보는 1.7%포인트 하락한 4.0%로 집계됐다.
 
중앙일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1%다. 조사는 휴대전화(85.2%)와 집전화(14.8%), 임의 전화 걸기(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43.4%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6.0%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지난달 25~26일 진행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3.3%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5.1% 감소했다. 안 후보는 6.0%포인트 상승한 11.7%, 심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9%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최근 여론조사는 대체로 직전 조사 때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데일리 한국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가 손을 맞잡고 다시 캠페인에 나섰고,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여론의 관심도 떨어진 점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교체에 대한 생각이 강한 중도층의 복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대선 때는 안전지향형으로 투표한다. 국민의힘 당내 분란이 있을 때 지지유보층으로 갔던 사람들이 어느 정도 내분이 수습되고 나니 돌아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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