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49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으며, 특히 20대 지지율은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35.8%)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8일 조사에 비해 윤 후보는 4.1%포인트, 이 후보는 1.1%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9.5%를 기록했으나 지난 조사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2.7%),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2.5%),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1.1%)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녹취록을 방영된 뒤 진행됐다.
 
김건희 씨의 녹취록 방송에도 윤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으며, 이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직전 가상대결에선 윤 후보가 48.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0.3%p 상승한 48.9%, 이 후보는 40.7%에서 1.2%p 하락한 39.5%를 기록했다.
 
성별로 윤석열 후보는 남녀 모두에게 이재명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남성은 50.2%, 여성은 47.5%가 윤 후보를 지지했으며, 이재명 후보는 남성 40%, 여성 38.9%에 그쳤다.
 
▲ 그래픽=뉴스핌 캡쳐
특히 윤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2030세대 지지율에서 크게 앞섰다. 만 18~20대에서 윤 후보는 59.5%의 지지를 받으며 25.7%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섰다. 30대에서도 윤 후보는 47.8%의 지지를 받으며 이 후보(34.4%)에 우위를 점했다. 윤 후보는 또 50대와 60세 이상에서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이 후보는 40대에서만 52.1%의 지지를 받으며 윤 후보(36.2%)를 제쳤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각각 51.2%, 50.4%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 후보는 34%와 39.6%에 그쳤다.
 
윤 후보는 대전·세종·충청·강원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후보를 앞섰으며, 이 후보는 광주·전라·제주에서만 윤 후보를 앞섰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45.0%로 이전 조사 대비 2.7%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도 37.3%로 이전 조사보다 3.4%포인트 올랐으며, 국민의당은 2.7%, 정의당은 2.5%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