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JM, 우리가 원하던 게 이거잖아' 리아킴, 백구영, 영제이, 시미즈, 하리무, 루트와의 만남을 갖고 댄서들의 근무 환경, 고충을 청취하고 있다.
[심일보 대기자] 대선을 47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20대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양강 체제 형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20일) 조사된 2개의 여론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21일 실시한 1월3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3%를 기록,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서 ±3.1%p)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또 같은 날 미디어리서치가 OBS(경인방송)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윤 후보 45.7%, 이 후보 34.7%를 기록해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나타냈다.
 
NBS 조사결과 이 후보는 20대(18~29세)에서 지난주(21%)보다 5%포인트(p) 떨어진 16%를 기록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 후보가 20대에서 10%대 지지율을 보인 것은 윤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 이후 11월4주 차(16%)에 이어서 8주 만으로, 12월5주 차(26%) 조사에 비하면 10%가 급락했다.
 
30대(30~39세)에서도 이 후보는 23% 지지율을 얻어 지난주(37%)보다 14%p 급락했다. 이는 윤 후보로의 단일화 이후 양강체제에서 최저치다.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특히 20대에서 이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8.4%p 내린 21.6%를 기록한 반면, 윤 후보는 48.3%로 15.1%p 올랐다.
 
앞서 지난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윤석열 36.1%, 이재명 34.9%, 안철수 13.5%, 심상정 3.9%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이 후보가 2.7%포인트 떨어지고 윤 후보가 6.9%포인트 오르면서 두 후보 간 차이는 초접전(1.2%p 차이) 양상으로 좁혀졌다. 
 
특히 윤 후보는 선대위 해산 및 재편으로 위기를 돌파하면서 20~40대 연령층에서 모두 10%포인트대 지지율 상승을 나타냈다. 특히 20대에선 13.5%포인트 상승, 2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3.3%를 기록했다. 
 
이같이 조사기관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이재명은 35%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쉽게 지지도 않을 스코어지만, 그렇다고 이기는 길도 잘 보이지 않는 지지율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2030의 지지율 하락은 뼈 아프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40대와 50대에서만 윤 후보를 앞서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해 온 '세대포위론' 양상을 보였다. 이는 최근 윤 후보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등 2030세대, 특히 '이대남'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2030의 경우 특정 후보에 대한 쏠림이 명확하지 않고 현안 이슈나 정책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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