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대선을 47일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다자, 양자 대결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이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10%p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뷰와 UPI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43%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6%였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7%p로,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윤 후보는 1%p 소폭 상승했고, 이 후보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안 후보는 2%p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1%p 올랐다. 이 후보는 그대로 였다. 윤 후보 지지율이 소폭 오르면서 전주 오차범위 경계선에 있던 접전이 윤 후보 우세로 바뀌었다. 
 
안 후보는 10%,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안 후보는 2%p 떨어졌다. 2주 전 조사(이달 1주째)때 13%를 찍은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두 자릿수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연령별로 보면 윤 후보는 20대(18~29세)에서 46%를 얻어 이 후보(16%)를 세배 가량 제쳤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에선 윤 후보가 60%를 기록해 이 후보(17%)를 압도했다. '이대녀(20대 여성)'에서도 윤 후보(31%)가 이 후보(15%)를 두배 앞섰다. 60대, 70대 이상에서도 윤 후보(51%, 49%)가 이 후보(40%, 31%)를 눌렀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이 후보는 40대에서만 49%로, 윤 후보(30%)에게 강세를 보였다. 50대에선 윤 후보(48%)와 이 후보(42%)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다. 30대에선 둘이 35% 동률로 팽팽했다. 안 후보는 20대(13%), 30대(16%), 40대(12%), 심 후보는 이대녀(20%)에서 각각 두 자릿수 지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0%), 부산·울산·경남(51%) 등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남북(55%)에서 크게 앞섰다. 이 후보가 경기·인천에서 36%에 그쳐 윤 후보(45%)에게 뒤진 건 주목된다. 경기인천은 이 후보 우세 지역으로 꼽혀왔다. 서울에선 윤 후보(40%)와 이 후보(37%)가 팽팽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도 윤 후보(39%)와 이 후보(35%)가 접전이었다.
 
양자 대결에선 윤 후보가 49%, 이 후보가 41%를 기록했다. 격차가 8%p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1%p 오르고 이 후보는 1%p 내렸다. 두 후보 희비가 엇갈리면서 양자 대결에서도 접전이 윤 후보 우세로 전환됐다. 
 
양자 대결에서도 윤 후보는 20대(55%), 60대(55%), 70대 이상(57%)에서 이 후보를 따돌렸다. 이 후보는 40대(56%)에서 윤 후보를 눌렀다. 30대에선 이 후보(44%)와 윤 후보(43%)가 초박빙이었다. 50대에서도 각각 45%, 51%로 접전이었다. 
 
안 후보, 이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각각 49%, 38%를 얻었다. 격차는 11%p다. 전주 대비 안 후보가 2%p 떨어져 격차가 13%p에서 다소 줄었다.
 
리서치뷰 안의용 연구원은 "다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층은 양자대결에서 '이재명(25%) vs 윤석열(42%)'로 상당히 분산된 반면 윤 후보 지지층은 '이재명(5%) vs 안철수(80%)'로, 안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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