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정재원 기자]  22일 오전 1시 8분께 일본 미야자키(宮崎))현 동부 해상인 휴가나다(日向灘)가 진원인 규모 6.4(추정)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가 약 40㎞라고 밝혔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해일) 우려는 없다고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부 오이타(大分)현과 미야자키현 지역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미야자키현에선 40대 남성이 집에서 넘어져 다치는 등 지진으로 여러 명이 다치고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强)·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진도 1이 흔들림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진도 5강은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걷기 어려울 정도의 흔들림이다. 식탁, 책상 위 식기류, 책 등이 떨어지는 일이 많으며, 고정하지 않은 가구가 쓰러질 우려가 있다. 
 
일본 정부는 오전 1시10분께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했다. 정보 수집과 경계에 임하고 있다.
 
한편 지진의 여파는 우리나라에서도 감지돼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에서는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800여 건이나 접수됐고 전남 목포에서도 2건 정도의 약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
 
기상청은 "부산과 경남, 울산 지역 등에서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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