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씨
[정재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주중 '7시간 통화' 관련 보도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오는 3·9 대선 최대 분기점으로 꼽히는 설 연휴를 앞두고 '배우자 리스크'를 깨끗이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려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씨 사과 입장문은 설 연휴 전인 이번 주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설 명절 직후 사회취약계층 보듬기 행보에 나서는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뉴데일리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건강을 추스른 뒤 설 명절 직후 비공개로 봉사활동 일정을 소화한다. 아직 첫 번째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계층을 찾는다는 방향만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까지 윤석열 후보와 함께하는 공식적인 선거운동보다는 비공개 위주의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의 설명이다.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높은 김건희 씨가 국민화합 등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건희 씨는 지난 2019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6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AAF)에서 재능기부 형태로 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또한 선거대책본부에서 배우자수행팀 구성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경선 캠프부터 선대본부까지 안팎으로 신임이 두텁고 김건희 씨와 신뢰 관계가 있는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이 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을 비롯해 젊은 당직자 위주의 필수 인력으로 소규모로 팀을 꾸리기로 했다. 비공식 행보가 주된 만큼 현역의원 등 정치인들과는 거리를 두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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