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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명현의 세상생각] 故 이건희 회장에게 배우는 ‘벤허 리더십’
나명현  |  mheo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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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24  19: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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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포럼 대표/지에스리테일 고문
리더십이란 조직체를 이끌어나가는 지도자의 역량. 단체의 지도자로서 그 단체가 지니고 있는 힘을 맘껏 발휘하고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의 자질을 말한다.
 
지도자에게는 미래의 변화하는 환경에 어떻게 전망을 접합시켜 갈 것인지 판단하는 선견력(foresight), 전망이 조직의 전통과 문화를 거스르지 않게끔 뒤를 다독이는 능력(hindsight), 그리고 전체의 그림을 적절한 수준으로 자세히 전체에 걸쳐 볼 수 있는 깊은 인식능력(depth perception)이 필요하다.
 
다음은 리더십에 대한 일화다.
 
“<벤허>를 보면 아주 인상적인 전차경주 장면이 나온다. ‘메살라’는 말들을 채찍으로 강하게 후려치는데, 그런데 ‘벤허’는 채찍 없이 경주에서 승리를 한다. 게다가 ‘벤허’는 경기 전날 밤 네 마리의 말을 어루만지면서 용기를 북돋아준다. 채찍 없이 동물의 마음을 움직이는 ‘벤허’와 그에 감동한 똑같은 인재들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벤허’의 네 마리 말은 모두 하얀색의 멋진 말들이었고, 각자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벤허’는 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쓰다듬어 주며 결전을 앞둔 말들에게 전차경주의 ‘전반적인 전략’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차경주는 경기장을 아홉 바퀴 도는 게임이다. “우리는 여덟 바퀴까지는 2등으로 가는 거야! 그러다가 마지막 아홉 바퀴째에는 전력 질주해서 1등을 확 따라잡는 거야! 자신 있지? 그래, 우린 이길 수 있어!”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벤허’가 말들의 특성을 일일이 살펴서, 적재적소에 배치한 점이다.
 
빠른 말은 외곽으로, 빠르지 않지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말은 제일 안쪽으로, 보통이지만 끈기 있는 말은 중간에 배치한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다. 전차 경주에는 총 8개팀이 출전하였다. 다들 긴 채찍을 들고 나왔지만, ‘벤허’의 손에는 말고삐가 전부였다.
 
모든 선수가 초반부터 사정없이 채찍질을 하면서 말들을 몰아세웠으나, ‘벤허’는 채찍 대신 말고삐로 말들과 교감하며 승부를 걸었다. 말고삐의 강약과 ‘힘찬 함성’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고 지속적으로 격려하는 벤허의 모습은 가히 인상적이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벤허’였다. 그의 승리는 쉽게 얻어지지 않았다. ‘벤허’의 리더십이 그것을 가능케 했던 것이다. 개인별 특성과 적성을 고려한 알맞은 역할 분담과 임무 부여는 조직의 ‘팀파워’ 그리고 시너지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훌륭한 리더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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