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0명대로 폭증하며 41일 만에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는 300명대로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571명 늘어 누적 74만9,979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다 수치인 지난달 15일 7,848명보다 723명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4,072명)보다는 4,499명 급증했다.
 
국내발생 환자는 8,356명, 해외유입 사례는 215명이다. 해외유입 환자 중 31명은 검역 단계에서 걸러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724명, 경기 2,917명, 인천 670명 등 수도권에서 5,311명(62.0%)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3,229명(38.0%)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거세다. 부산 343, 대구 489명, 광주 315명, 대전 226명, 울산 101명, 세종 69명, 강원 165명, 충북 124명, 충남 311명, 전북 191명, 경북 281명, 경남 344명, 제주 32명 등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로 일일 확진자 수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데 대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세종화 전환 과정에서 얼마나 폭증하느냐, 증가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588명이 됐다. 치명률은 0.8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6명 감소한 392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532명→488명→431명→433명→431명→418명→392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입원환자는 779명으로 하루 전보다 78명 증가했다. 전국 및 수도권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모두 18.9%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2,282개가 확보됐으며, 이 중 431개(18.9%)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의 경우 1,634개 병상 중 308개(18.9%)가 가동 중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 5개, 경북 1개로 일부 지역은 병상이 한 자릿수만 남아 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4%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5.2%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57.3% 수준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3만2,505명으로, 지난해 12월27일 이후 처음 3만 명대로 늘었다. 하루 이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대기한 사람은 없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는 이날 중 인구의 50%를 넘길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3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29만4,712명 늘어 누적 2,554만2,852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 대비 49.8%,. 18세 이상 성인 기준 57.6%, 60세 이상 고령층 기준 84.9%다.
 
앞으로 11만5,843명 이상이 추가로 3차 접종을 받으면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50%를 넘는다. 지난해 10월12일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한 뒤 100일째다.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85.4%, 1차 접종률은 8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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