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지아(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승혜 기자] 뷰티 유튜버 송지아가 ‘짝퉁 논란’을 버티지 못하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송지아 소속사 효원CNC 측은 ‘해외 자본설’, ‘금수저 이미지 메이킹설’ 등을 해명했다. 하지만 “가품을 정품인 척 거짓말 하지 않았다”는 반박이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소속사는 “현재 남겨져 있는 영상과 사진 속 명품은 정품이 맞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미 지워진 콘텐츠는 한 둘이 아니었고 결국 모든 콘텐츠를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송지아는 25일 유튜브 채널 '프리지아'에 '송지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우선 사과영상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품 사용을 인정한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유튜브를 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조심했어야 하는데,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키고 나를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며 "처음에는 너무 예뻐서 (가품을) 구매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거(가품)에 점점 더 빠져서…지금 너무 너무 후회하고 있다. 과거의 나를 생각하면 정말 한심하다"고 자책했다.
 
송지아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줄 때 조금 더 내면을 다지고 돌아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점점 그거(가품)에 빠져서 보여지는 송지아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 점 정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며 "최근 가품 논란 이후 여러분들의 조언과 질책 보면서 나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반성하면서 살고 있다. 나를 사랑해준 팬분들, 가족들이 내 잘못으로 인해 너무 상처를 받아서 이 문제를 더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니까 가족 비난은 그만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유튜브를 시작한 초반부터 '프링이'(프리지아 구독자 애칭)를 위한 마음은 정말 진심이었다. 그것마저 가짜가 돼 많은 프링이가 상처 받은 것 같은데, 정말 진심이었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우선 내가 운영하는 채널은 모두 비공개로 돌리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 끝까지 내 잘못의 책임을 지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송지아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올린 게시물을 모두 비공개한 상태다.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7일 올린 자필 사과문만 남아 있다. "꼼꼼히 체크해 일부라도 가품이 노출된 영상은 삭제 처리하겠다"며 "진행사항은 모든 내용이 정리된 후 공식 계정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하겠다"고 알렸다.
 
송지아는 지난달 공개한 넷플릭스 예능물 '솔로지옥'을 통해 MZ세대 워너비로 떠올랐다. 귀여운 외모와 화려한 명품 패션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솔로지옥과 SNS 등에서 선보인 샤넬, 디올 등 명품브랜드 제품이 일부 가품으로 밝혀졌다. 
 
송지아는 자필사과문을 통해 "디자이너 창작물 침해와 저작권 무지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브랜드 론칭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에도 사과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