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사옥
검찰이 주요 에너지 공기업 간부의 입찰 비리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선봉)는 17일 입찰 과정에서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한국가스공사 김모 차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용역발주 문건 등 내부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차장이 지난 2011년 한국가스공사의 통합정보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사업을 수주한 업체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가스요금의 산정 방식을 부피에서 열량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내부 시스템 개발 사업으로 당시 정보지원처 소속이었던 김 차장이 해당 업체가 낙찰받도록 평가에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차장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액수 등을 확인하는 대로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차장 뿐만 아니라 공사 임직원 가운데 추가로 뇌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수사를 확대할 계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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