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레프트 김인혁이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날 “연락이 닿지 않아 집으로 찾아간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몇 시간 전에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선수들도 모두 놀라고,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인혁은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메시지에 "1995.7~2022.2"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혁은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수년간 들었던 오해들은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지친다. 나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년동안 괴롭혀온 악플들은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 이젠…"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 한 번도 한적 없고, 남자도 안 좋아한다. 공개는 안했지만 여자친구도 있다. AV배우도 안했다. 그리고 마스카라도 안했고, 눈화장도 안했다. 스킨, 로션만 발랐다. 이것도 화장이라면 인정하겠다. 오해하지 말아달라.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경기 때마다 수많은 DM, 악플들은 진짜 버티기 힘들다. 수 많은 이야기들도 많지만, 변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젠 그만해달라"고 전했다.
 
진주동명고, 경남과기대를 졸업한 김인혁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김인혁은 2020년 트레이드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김인혁은 2020~2021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번 시즌에는 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후 부상 치료차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가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한편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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