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만 6,362명을 기록한 5일 서울역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신소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6,362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었다. 닷새째 역대 최다 규모이자 2만 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사흘 만이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6,362명 늘어 누적 97만1,01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일(2만269명) 2만 명을 넘어선 이후 사흘 만에 3만 명대로 진입했다.
 
지난달 26일(1만3,009명) 사상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선 이후 일주일간 1만 명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이기도 하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 검사자가 급증한 평일 검사 결과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달 들어 1일 1만8,341명→2일 2만269명→3일 2만2,907명→4일 2만7,443명→이날 3만6,362명으로 닷새째 최다 규모다. 하루 사이 9,000명 가까이 폭증했다.
 
국내발생 환자는 3만6,162명, 해외유입 사례는 200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서울 8,564명, 경기 1만419명, 인천 2,494명 등 수도권에서 2만1,477명(59.3%)이 발생했다. 특히 경기에선 17개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비수도권에서도 1만4,685명(40.6%)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거세다.
 
부산 1,930명, 대구 1,637명, 경북 1,485명, 경남 1,480명, 전북 1,272명, 광주 1232명, 충남 1,155명, 대전 1,027명, 전남 962명, 충북 771명, 강원 691명, 울산 503명, 세종 293명, 제주 247명이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급증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증가한 269명이다. 일주일 연속 200명대다. 사망자는 22명 늘어 누적 6,858명이다. 하루 최다 사망자는 지난해 12월23일 기록한 109명이다.
 
병상 가동률은 여유를 보이고 있다.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날 5시 기준 16.1%, 수도권은 16.2%로 안정적인 편이다.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1일 이상 입원과 입소를 대기 중인 확진자는 없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11만8,032명이다.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은 전날(10만4,857)보다 1만3,175명 늘었다.
 
전날 코로나19 3차 예방접종에 참여한 사람은 35만471명 늘어 누적 2,795만2,416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54.5%, 18세 이상 성인 기준 63.1%, 60세 이상 고령자 기준으로는 86.1%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