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시대'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진종오 서울시청 선수, 유도 이원희 용인대 교수 등 스포츠스타 및 체육인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재원 기자] 이재명·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향한 지지 경쟁이 체육계에도 불었다. 
 
'사격 황제' 진종오와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태권 소녀 황경선 등 체육인 30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 행사에 참석해 체육계 현안에 대한 조언과 함께 윤 후보를 향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성호(유도) 고기현(쇼트트랙), 박종훈(체조)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프로 골퍼 서아람, 홍진주, 조윤희 등이 참석했다.
 
지지선언 연설은 진종오가 맡았다. 진종오는 특히 문재인 정권에서 체육인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표 연설문에서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면서 “원래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체육 대 반엘리트체육의 진영으로 갈라 놓은 게 현 정부 체육의 가장 큰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께서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의 밑그림을 힘차게 그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체육정책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강인덕 전 인천시체육회장은 전국 체육위원 26만9,502명을 대표한 지지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은 체육계를 편가르기 하고 탁상공론식 체육정책으로 체육을 망가뜨렸다"고 비난했다. 특히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고안한 체육정책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망가진 체육계를 되살리는 방법은 윤석열에 의한 정권교체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종오, 이원희 외에도 장성호(유도), 고기현(쇼트트랙), 박종훈(체조)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프로골퍼 서아람·조윤희·홍진주 선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정남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과 1978년 몬트리올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의 주역인 유경화 대한배구협회 유소년위원장 등 체육계 원로들도 윤 후보에 힘을 실었다. 
 
또 이날 선대본 직능본부 전국 체육 위원 26만9,502명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스타 플레이어 30인의 가세로 윤 후보 지지 체육인들이 16일 현재 총 33만8,732명으로 늘어났다. 진종오는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면서 "원래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 체육 대 반엘리트 체육의 진영으로 갈라 놓은 게 현 정부 체육의 가장 큰 실패"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체육인들이 지지에 화답하며 "공정과 상식으로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쓴 자필 편지를 보냈다.
 
▲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전문체육인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임오경 국회의원(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 체육위원장)에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명부를 전달했다. 사진|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
앞서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전문체육인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임오경 국회의원(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 체육위원장)에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명부를 전달했다.
 
이날 진행된 지지선언에는 직능본부 체육위원장 임오경 직능본부장 김병욱 국회의원, 체육위원회 조재기 공동위원장, 전영관 상임부위원장를 비롯해 여홍철(체조) 심권호(레슬링) 김영호(펜싱) 김광선(복싱) 정은순(농구) 장성민(럭비)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대한민국을 빛낸 국가대표 전문체육인들이 참석했다.
 
지지선언에 참석한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전문체육인을 대표하여 이병훈 전 프로야구 선수, 정민경 전 수영 국가대표 선수는 지지선언문을 통해 “치열한 현장 행정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체육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대통령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과도기에 처해 있는 체육 분야 현안들을 정의롭게 해결하고, 국민들이 스포츠를 더욱 가깝게 누리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임오경 의원에 지지선언 명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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