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시사경제 > 금융경제
'청년적금' 미리보기 5일 만에 50만 건...은행 유치 경쟁 치열
정재원 기자  |  loadlamp61@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2.17  10:52:4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정재원 기자]  '9%대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신청 건수가 5영업일 만에 50만 건을 넘어서는 등 출시 전부터 청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관심이 몰리면서 '미리보기' 결과 안내가 지연되고, 일부 은행들은 고가 상품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1일 출시되는 청년희망적금의 가입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신청 건수가 지난 9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5영업일 만에 50만건을 넘어섰다.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중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매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만기는 2년이다.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 매월 50만 원씩 2년간 납입하는 경우 최대 36만 원의 저축장려금이 지원되는 셈이다. 여기에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세율 14%), 농어촌특별세(세율 1.4%)는 과세되지 않는다.
 
만약 은행제공금리를 연 5%로 가정하고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해 매월 50만 원씩 2년간 총 1,200만 원을 납입했을 때 은행이자(세전)는 62만5,000원이지만, 여기에 저축장려금 36만 원을 받고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아 만기 시 총 1,298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금리 연 9.31%를 주는 일반적금 상품과 유사한 효과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금리 9.31%짜리 일반적금에 가입해 매월 50만 원씩 2년간 총 1,200만원을 납입했을 때 이자(세전)는 116만4,000원이지만, 이자소득세 17만9,000원을 빼고 나면 만기시 손에 쥐는 금액이 1,298만5,000원으로 청년희망적금과 같다는 것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으로 정식 출시 전부터 상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 미리보기 안내가 일부 지연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미리보기를 통해 정식출시 전 청년희망적금 가입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1개 은행 앱을 통해 참여하면, 가입가능 여부를 참여일로부터 2~3영업일 이내에 문자 알림을 통해 알려주는 식이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제한되고, 직전 과세기간의 소득이 확정되기 이전까지는 전전년도 소득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등 요건이 다소 복잡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또 미리보기 참여자는 상품이 정식 출시되면 '미리보기'를 한 은행에서 다시 가입요건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참여자들이 급증하면서 당초 안내된 시일 보다 다소 지연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소득 확인이 지연돼 안내가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신청자들에 보내기도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청 건수가 너무 한 꺼번에 몰리다 보니 일단 가입 대상자 여부를 가리는 단계에서 시간이 좀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신청건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지연된 경우는 없고, 대부분 3영업일 이내에 안내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 더 신청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전날부터 행정정보 공동이용센터의 전산망을 추가로 활용하는 등 신청건수가 폭증하더라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은행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은행들은 '명품지갑'까지 경품으로 내걸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8일까지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서비스를 신청한 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북PRO, LG 스탠바이미, 루이비통 카드지갑, 애플워치7를 경품별로 각각 10명씩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당첨자 전원에겐 신세계이마트 1만원 상품권 1매를 준다.
 
우리은행도 미리보기 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5명에게 50만 원, 2등 10명에게 5만 원의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중 선착순 1만 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준다.
 
상품 취지와는 달리 경품 경쟁으로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과 서민금융진흥원 측은 고가의 경품 지급 등 과도한 프로모션을 자제할 것을 각 은행들에 요청한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 보다 미리보기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1~2일 정도 처리가 늦어질 수도 있어 이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금융사들도 선제적으로 고객들에 안내하고 있다"며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고, 실제 상품 출시 후에도 문제가 없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 79 다길 11-5 202호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대표전화 : 02)701-5700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일보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917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5일
발행인/편집인 : 정재원  | 편집국장 : 심일보(010-8631-7036)  
Copyright © 2013 시사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sisaplusnews.com
시사플러스의 기사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