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7만 명대를 기록했다.
 
매주 확진자가 약 2배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국 39.1%, 수도권 37.9%로 40%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16명이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 17만1,452명보다 1,436명 감소한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 9만3,130명보다는 7만6,886명 늘어나 '더블링'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 중 16만9,846명은 국내 발생, 170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이날 대구,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등 9개 시·도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서울 3만7,172명, 경기 5만1,320명, 인천 1만3,863명 등 10만2,355명(60.2%)이 수도권에서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만1,836명, 경남 9,215명, 대구 7,148명, 경북 5,204명, 충남 4,987명, 대전 4,504명, 충북 4,356명, 광주 4,136명, 전북 3,916명, 전남 3,367명, 울산 3,231명, 강원 3,121명, 제주 1,505명, 세종 1,082명이 각각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70명 중 53명은 검역단계에서 걸러졌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사람은 49만2,604명으로, 평일 검사량은 50만 건 안팎이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30.9%다.
 
사망자는 82명 늘어 누적 7,689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31%다. 사망자 중 75명은 60세 이상 고령자로, 전날 50대 4명과 40대 1명, 9세 이하 소아 2명이 숨졌다.
 
전날 경북 예천의 7세 소아가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 중 숨졌으며 경기도 수원에서는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재택치료 중 사망했다.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12명)보다 69명 늘어난 58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385명→408명→439명→480명→480명→512명→581명으로 증가추세다.
 
위중증 환자 중 496명(85.4%)은 60세 이상 고령자로, 50대는 45명, 40대 19명, 30대 7명, 20대 3명이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도 11명이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다.
 
신규 입원환자는 전날(1,883명)보다 65명 줄어든 1,818명이다.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국 39.1%, 수도권 37.9%로 40%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 2688개 병상 중 1637개가 사용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상 가동률은 전국 48.0%로 2만313개 병상 중 1만556개가 남아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58만7,698명이다. 하루 이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 대기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3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10만7,067명 늘어 누적 3,085만3,832명으로, 전체 인구(5,131만7,389명·2021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60.1%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접종률 60%를 넘은 것은 3차 접종 시작 135일 만이다. 50%를 넘었던 지난달 25일 이후 30일 만에 10%포인트 상승했다.
 
2차 접종자는 3,537명 늘어 누적 4,432만1,423명으로, 2차 접종률은 86.4%다. 전날 처음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 참여한 이들은 5,712명이며, 1차 접종률은 87.4%이다.
 
전날 4,233명이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 중 59.3%인 2,511명은 1차 접종을 받았으며, 1,722명(40.7%)은 교차접종했다. 지금까지 총 4만7,571명이 접종했고, 차수별로 1차 3만6,694명, 2차 2,007명, 3차 8,87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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