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차량으로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심일보 대기자] 러시아가 24일 오전(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시작한지 불과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와 북동부 대도시 하르키우의 외곽까지 진출했다.
 
25일(현지시간) BBC, CNN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군은 또 남동부 항구 도시 오데사와 마리우폴에 대한 상륙 작전, 벨라루스군과의 합동 육로 진격,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동부 소도시 추위브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아파트가 파괴돼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민간인 피해 사례도 속출했다. 이날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로이터통신 등은 갑작스레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키예프 지역과 주요 도시의 공포에 질린 시민들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고 피란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단교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 방어에 함께할 시민들에게 무기를 나눠주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했다.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드라마에서 청렴한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어 정치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19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7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정부의 주요요직에 자신의 측근을 앉히면서 그의 능력에 의문이 가기 시작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각자 침착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집에 있으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푸틴은 “특별 군사 작전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비나치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했다.
 
어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상황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안보는 냉혹한 현실"이라며 "대한민국도 냉정한 선택을 해야 한다. 말로만 외치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결코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힘이 뒷받침되지 않은 각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확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억지력만이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힘 없는 평화’의 끝은 우크라이나요, 결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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