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루지 대표팀의 최은주(22·대구한의대)는 29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컵 여자 1인승 A클래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118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엇보다 최은주는 두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 하라다 마도카(일본·1분42초151)를 제치면서 아시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하라다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11번이나 우승한 강자다.
함께 출전한 성은령(21·용인대)도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590을 기록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1998년부터 벌어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주니어 부문 금메달을 딴 적은 있지만 시니어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최은주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