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루지 대표팀이 29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컵에서 금메달 2개·동메달 3개를 수확, 종합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질주'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 루지가 아시안컵에서 쾌거를 일궈냈다.

한국 루지 대표팀의 최은주(22·대구한의대)는 29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컵 여자 1인승 A클래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118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엇보다 최은주는 두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 하라다 마도카(일본·1분42초151)를 제치면서 아시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하라다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11번이나 우승한 강자다.

함께 출전한 성은령(21·용인대)도 1·2차 레이스 합계 1분42초590을 기록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1998년부터 벌어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주니어 부문 금메달을 딴 적은 있지만 시니어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최은주가 처음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