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정재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한 우크라이나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트위터에 이 과정을 담은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코리아타임스의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에 사과한 대선 후보'라는 제목의 국내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즈 기사를 리트윗했다. 다른 언급 없이 기사만 리트윗했지만 이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고 표현하며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면서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가 공유한 코리아타임스 기사에는 이러한 과정이 담겼다. 기사에는 이를 공개 비판한 윤석열 후보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도 담겼다. 
 
앞서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도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전쟁 발언이 공유되며 논란이 일어났다. "한국의 민주당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한 것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토론회에서 말했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해당 글을 공유하며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이재명 후보”라며 “글로벌 조커가 되시려나 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비판하면서 “세상이 모두 러시아의 잘못을 가리키는 와중에 혼자 윤석열 후보 한번 공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우크라이나 탓을 하다가 국제사회에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해지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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