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부선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와 진실토로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민호 기자] 이재명(59)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연인 사이'였음을 주장하며 4년째 민사 소송을 벌이고 있는 영화배우 김부선(62) 씨가 "아무도 모르는, 아내나 그분의 자녀들이나 알 수 있는 이 후보의 또 다른 신체 특징을 알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부선씨와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부선씨는 "이재명의 또 다른 신체 특징을 기억해냈다"며 "아내나 자녀만 아는 걸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기억은 못 하겠는데 이재명의 왼손 같다. 장지 손톱과 약지 손톱 사이에 까맣게 한 줄이 1cm 정도 손톱 위로 까맣게 되어 있다. 이 손톱에 때 같은 걸 안 빼냐고 하니까 소년공일 때 고무장갑 공장에 근무할 때 고무가 갈리며 손톱에 들어가 영원히 빠질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데이트를 하던 수많은 밤 중에 봤다"고 부연했다.
 
또 김부선씨는 "대장동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성남 FC 지원금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아내가 10년간 소고기를 먹었는지 모르겠으나 이재명과 저의 관계는 사실이다. 저와 관계에서 사기범이고 협박범이고 파렴치범"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에게 모욕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이재명은 아주 무서운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건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1일 뉴데일리는 "이 후보의 '손 사진'을 살펴본 결과, 실제로 이 후보의 왼손 중지 손톱 일부가 까맣게 변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나 이 후보의 왼손 약지 손톱에서는 '까만 줄'이나 변색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해당 내용이 이 후보의 개인적인 신체적 비밀이 아니라 지난해 자서전을 통해 직접 밝힌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웹자서전 제7편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에서 "동마고무라는 콘덴서용 고무부품 공장에 취업했다"며 "하루는 연마기에 손가락이 말려 들어갔다. 부실한 치료 덕에 내 왼쪽 중지 손톱에 지금도 검은 고무가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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