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익
[정재원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선제타격 부르짖는 윤석열은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은 안중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싼 평화가 이긴 전쟁보다 낫다”는 발언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완용과 다름 없다”고 비판하자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은 아무 근거도 없이 이재명의 평화론을 이완용의 말인 것처럼 날조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재명의 평화론은 ‘전쟁론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그 맥이 닿아 있다”며 윤 후보를 이토 히로부미, 이 후보를 안중근 의사에 각각 빗댔다.
 
이어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다. 한반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든 한국전쟁을 벌써 잊었느냐”며 “전쟁에 비해 비용이 더 드는 평화라 해도 평화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은 인류의 오랜 경험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역사의식이 바닥”이라며 “대한민국 시민 평균보다도 못하다. 이런 자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면 나라가 망한다”고 윤 후보를 맹비난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해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이 후보 발언을 거론하며 “이러한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