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4일 개시된 가운데 오전 8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1.20%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53만1,366명이 투표에 참여해 1.2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 기준 지난 19대 대선(0.76%) 대비 0.44%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0.86%)보다도 0.3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을 제외한 전국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2월 28일~3월 2일 사흘간 3,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마지막 대선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0.6%로 나타났다.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p) 밖인 4.5%p 차이다. 직전 조사보다 두 후보 모두 올랐지만 윤 후보의 상승폭이 더 컸다. 
 
정치권에서는 20대 대선을 일주일 남기고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윤-안 단일화 전 상황으로 국민의당 후보 7.1%(▼1.5%p), 심상정 정의당 후보 1.9%(▲0.1%p) 순이다. 기타 후보 1.3%, 부동층(없다+모름·무응답)은 3.9%였다. 
 
일간 집계(2-day-rolling 방식, 2월 28일은 하루)를 살펴보면, 월요일(2월 28일)과 화요일(3월 1일)에는 양강의 격차가 각각 1.5%p, 1.7%p에 불과해 초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D-7인 수요일(2일)에 단숨에 6.0%p 차이(윤 46.0% - 이 40.0%)로 벌어졌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n=2,634명)만 놓고 보면 윤석열 47.4% - 이재명 41.8%로 격차가 더 커졌다.
 
▲ 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30%)과 무선(65%)·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일간 조사를 실시해온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인 이번 조사에서는 매일 1,000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조사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보수층이 윤석열로 결집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보수층 응답자가 활성화된 가운데(n= 보수 866명 / 진보 727명), 이 계층에서 윤석열은 직전 조사 대비 6.2%p 상승해 75.6%를 기록했다. 반면 이재명은 1.7%p 빠졌고(15.9%), 안철수도 1.3%p 떨어졌으며(4.0%), 부동층(모름·무응답+없음)도 3.5%p 줄어 1.8%에 불과했다. 
 
진보층에서는 직전 조사 대비 이재명이 1.4%p 올라 73.0%를 기록했지만, 윤석열도 0.9%p 상승했다(15.0%). 부동층도 3.4%를 기록해 보수층의 약 2배였다. 보수층보다는 다소 이완된 모습이다.
 
중도층(n=1115명)은 윤석열 42.6% - 이재명 40.7%로 접전이었다. 서울은 윤 47.4% - 이 38.6%로 윤석열 우위였고, 경기는 윤 43.4% - 이 43.2%로 팽팽했다. 윤석열은 30대에서 지지도가 8.4%p 상승해 윤 46.0% - 이 36.9%로 우위를 점했다.
 
지지도와 별개로 당선가능성 조사에선 윤석열 48.5%(▲0.4%p), 이재명 43.6%(▼0.2%p), 안철수 2.1%(▲0.3%p), 심상정 0.9%(▲0.3%p)로 나타났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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