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비공개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산불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지만 현장을 찾은 시간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세심하지 못한 행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5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4시18분쯤 울진 국민체육센터 1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어 4시34분에는 울진 연호문화센터 제2대피소로 이동해 이재민을 맞이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눈살을 찌푸렸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잠 깨우러 갔나?", "이재민이 쉬지도 못하게 새벽 4시에 웬 위로냐", "새벽 4시면 그나마 눈을 붙이거나 상황실도 숨 좀 돌리고 쉴 때일텐데 한숨도 못 자게 보고받고 사진을 찍었냐", "윤석열이 갔다 하니 불안에 겨우 잠든 이재민과 어르신들 다 깨워서 사진을 찍었나"라는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날 밤 10시40분쯤 울진읍 국민체육체육센터에 마련된 화재 이재민보호소를 찾았다. 유세 중 산불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