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준엽, 서희원.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김승혜 기자]  듀오 '클론' 출신 DJ 구준엽(53)이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46)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구준엽은 8일 소셜 미디어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봤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이날 서희원도 구준엽이 결혼을 발표한 8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인생은 길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한걸음 한걸음 지금까지 나를 있게 한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남편 구준엽의 공식 결혼발표를 공유했다. 
 
그녀의 글에 수많은 팬들이 축하를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전 대만가수 소혜륜의 콘서트 무대에서 처음 만나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에 빠졌으나 1년 여의 짧은 교제 끝에 헤어졌다. 구준엽은 2010년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10년 전 쉬시위안과 1년 정도 만났다"고 전한 바 있다.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엔 두 아이가 있다.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강원래와 결성한 클론으로 데뷔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원조 한류 스타로 통했다. 현재 DJ로 활약 중이다.
 
올해 46세인 서희원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미모로 대만에서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 중이다. 그는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유성화원'에서 여자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맡았던 '금잔디'와 같은 역이다. 이후 서희원은 '천녀유혼 2003'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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