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심일보 대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청와대에서 ‘171분 만찬 회동’을 했다. 역대 대통령-당선인 회동 시간으로는 최장 시간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첫 만찬 회동은 대선 19일 만에 이뤄진 역대 최장 '지각 회동'으로, 논의 의제 외에 회동 시간, 장소 등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회동에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외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각각 배석했다. 
 
 
이날 회동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은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진행할 예정으로 청와대는 별도 브리핑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회동에 배석한 뒤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정당 간 경쟁을 할 수는 있어도 대통령 간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며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의례적인 축하가 아니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감사하다.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라며 "잘 된 정책을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다.
 
이어 장 비서실장은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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