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 계곡 남편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오른쪽)와 조현수(왼쪽).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소희 기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이 씨와 인연이 깊었던 남성 세 명이 모두 의문의 사고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은해 씨(31)와 종종 술자리를 함께했다고 주장한 인물이 이 씨로부터 결혼 전 교제한 남자친구의 사망 사실을 직접 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동아일보는 이 씨와 종종 술자리를 함께했다고 주장한 정모 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정 씨는 "2015년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종종 이 씨 등과 술자리를 함께했다"며 "한번은 이 씨가 태국 파타야에 함께 놀러갔던 남자친구가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직접 얘기했던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 씨는 주안동 일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0년 당시 이 씨 남자친구가 석바위 사거리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2014년에는 또 다른 남자친구가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의문사를 당했다. 그리고 2019년 이 씨의 남편 윤모 씨가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사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씨가 만난 남자는 모두 의문의 사망을 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공개수배 중인 아내 이은해 씨, 그리고 그의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 씨(30)가 남편 윤모 씨를 살해하려던 총 3번의 시도 모두 사전 현장 답사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TV조선에 따르면 이 씨와 조 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하기 전, 미리 현장을 답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와 조 씨는 가평 계곡 익사 사건 전에도 두 차례 윤 씨를 살해하려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바 있는데 이때도 두 사람이 현장을 미리 다녀갔다는 현지 증언이 나왔다.
 
두 사람은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 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치사량에 미달해 미수에 그쳤다. 같은 해 5월에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 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 윤 씨의 지인에게 발각돼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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