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에 이어 'XE'와 'XM' 감염자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XL' 변이의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 13명이 파악됐다.
 
당국은 지역사회에서도 새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파 차단을 위한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주요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 및 검출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XE 변이 2명, XM 변이 1명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XE 변이는 3월27일 영국발 입국자 1명과 지난달 30일 확진된 국내 발생 확진자 1명으로부터 각각 확인됐다.
 
XM 변이는 3월27일 확진된 국내 발생 확진자로부터 발견됐다.
 
3명의 연령대는 20대, 50대, 60대 각각 1명이고 모두 격리가 해제된 상황이다. 
 
당국은 확진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XE형과 XM형 1건은 국내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XE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1월 이후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다.
 
XM 변이는 특성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으며 2월 이후 독일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파악됐다.
 
이 단장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파력과 중증도 등 분석 자료가 부재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주 XL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3종의 유입이 파악됐다.
 
XL변이 확진자의 경우 동거 가족 2명과 직장 동료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13명을 1차적인 역학적 관련 사례로 보고 조사 중이다. 
 
박 팀장은 "모두 지표환자로부터 감염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장동료 확진자 중 증상이나 확진이 더 빠른 부분이 있어 전후 관계 조사와 지역사회 전파 범위, 감염 경로를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감염 5,577건, 해외 유입 123건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모두 100%였으며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국내 감염 91.5%, 해외 유입 9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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