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외수씨 페이스북
[김승혜 기자] 소설가 이외수 씨가 폐렴 투병 끝에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장남인 영화감독 이한얼 씨는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 후 회복했지만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최근까지 병마와 싸워왔다.
 
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폐렴을 앓아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오후 8시께 생을 마감했다.
 
1946년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태어났다. 1965년 춘천교육대학교에 입학해 8년간 다녔지만 1972년 중퇴했다. 이 씨는 1975년 정식 문단에 등단해 소설 '꿈꾸는 식물', 에세이 '하악하악'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또한 각종 TV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진행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고 SNS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며 '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정착해 최근까지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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