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검수완박) 통과를 규탄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공동취재사진)
[심일보 대기자]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 처리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수완박 후폭풍'이 지방선거를 강타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44.3%, 민주당 32.6%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번 조사(4월 11일 공표)보다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9.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 성향은 보수 36.1%, 중도 32.1%, 진보 24.3%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4월 11일 공표) 대비 보수성향층은 0.4%p 늘어났다(35.7%→36.1%). 중도층은 1.2%p(33.3%→32.1%), 진보성향층은 0.9%p 줄었다(25.2%→24.3%).
 
같은 날 발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50%, 더불어민주당은 3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를 기록한 것은 리서치뷰 조사 이래 처음이다.
 
한달 전 조사때보다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5%포인트 상승하면서 격차가 14%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3월 대비 민주당은 2%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5%p 상승하면서 격차(7%p → 14%p)가 두 배로 벌어졌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 50%는 리서치뷰가 RDD 방식의 월례조사를 시작한 2011년 5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민주당은 △호남(민주당 66% vs 국민의힘 15%) △강원/제주(49% vs 44%)에서만 앞섰고, 국민의힘은 △서울(35% vs 50%) △경기/인천(38% vs 50%) △충청(38% vs 55%) △대구/경북(22% vs 65%) △부울경(19% vs 64%)에서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50%대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리서치뷰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50%에 도달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입법 시도에 대해 국민들께서 더 굳세게 불의에 맞서라 주문하신 것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심의 분노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덮칠 것"이라며 '지민완박(지방선거 민주당 완전박살)'을 호언하며 크게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이번 KSOI 조사는 100%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4%다. 리서치뷰 조사는 유무선 병행)RDD 휴대전화 90%, RDD 유선전화 1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3%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3%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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