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지난 9일 하루 전국에서 4만9,93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398명으로 81일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4만9,933명 늘어 누적 1,761만4,895명이다.
 
평일 검사량 증가의 영향으로 일요일인 전날(2만601명)보다 확진자가 약 2.4배 늘었다. 일주일 전 화요일인 지난 3일(5만1,131명)보다는 1,198명 줄어든 수치다.
 
최근 4주간 화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4월19일 11만8,475명→4월26일 8만341명→5월3일 5만1,123명→5월10일 4만9,933명으로 감소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만8,469.1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4만9,910명, 해외 유입은 2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2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나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8,735명(17.5%), 18세 이하는 1만687명(21.4%)이다. 
 
지역별로 경기 1만1,334명, 서울 8,142명, 인천 2,550명 등 수도권에서 2만2,026명(44.1%)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2만7,884명(55.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3,318명, 대구 3,245명, 경북 2,833명, 부산 2,772명, 전북 2,272명, 충남 2,267명, 강원 1,828명, 충북 1,791명, 대전 1,541명, 광주 1,523명, 울산 1,321명, 세종 466명, 제주 405명 등이다.
 
사망자는 62명 늘어 누적 2만3,462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3%다. 추가 사망자 중 59명(95.2%)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40대와 30대, 20대도 각 1명씩 숨졌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3명 감소한 398명이다. 지난 2월18일(385명) 이후 81일 만에 3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398명 중 348명(87.4%)은 60세 이상이며, 9세 이하 어린이 1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2,501개로, 전국 가동률은 19.2%다. 수도권 가동률은 17.9%, 비수도권은 22.2% 수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감염병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은 1만1,729개가 있으며 가동률은 14.7%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10.9%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3만1,127명이며 이 중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집중관리군은 1만7,397명이다. 전날 새로 재택치료자로 배정된 환자는 4만2,040명이다.
 
재택치료자 건강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1,045개소, 일반관리군의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병·의원은 9,696개소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재택치료상담센터는 251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60세 이상 고령자 9만2,511명이 4차 접종에 참여했다. 전체 4차 접종률은 5.8%다.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인 80대의 4차 접종률이 33.4%로 가장 많고, 70대는 28.1%, 60대는 12.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4.7%, 2차 접종률은 86.8%, 1차 접종률은 87.8%다. 1차 접종에 참여한 만5~11세 소아는 지금까지 5만2,199명으로, 접종률은 1.7%다. 사전예약률은 1.9% 수준이다.
 
국내에는 총 1,501만3,000회분의 백신이 남아있다. 화이자 백신 790만6,000회분, 모더나 334만6,000회분, 얀센 198만6,000회분, 노바백스 159만2,000회분, 화이자 소아용 백신 18만3,000회분 순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동네 병·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확진자로 인정하는 체제를 추가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3월14일부터 한 달 간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도 전문가용 RAT에 한해 양성일 경우 확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당초 RAT에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다시 PCR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유병률이 높아지고 검사수요가 폭증하자 도입한 것이다. 이 조치는 한 차례 연장을 거쳐 5월13일까지 유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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