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는 13일 국가 보훈처장에 박민식 전 의원, 인사혁신처장에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법제처장에 이완규 변호사를 임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민식, 김승호, 이완규. (사진=대통령 대변인실 제공)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정부는 13일 국가 보훈처장에 박민식 전 의원, 법제처장에 이완규 변호사, 인사혁신처장에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내정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차관 및 처장·청장 인선을 발표했다. 장관급인 국가 보훈처장과 20명의 차관급 인사가 포함됐다. 
 
초대 국가보훈처장으로 발탁된 박민식 전 의원은 제18대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전 의원의 아버지 박순유 중령은 육군 맹호부대의 정보통역 장교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1972년 순직했다. 박 중령은 적의 기습공격 첩보를 받고 정찰에 나섰다가 매복했던 베트남 군의 총에 맞아 전사했다. 박 전 의원을 포함한 박 중령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딴 '고 박순유 한-베 평화장학기금'를 조성해 베트남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인사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인물이다. 중앙인사위원회를 거쳐 청와대 인사수석실, 인력개발관 등을 거친 자타 공인의 인사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에서 인사혁신비서관을 지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윤석열의 변호사'로 잘 알려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법무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20년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징계하던 당시 변호에 나서며 대중에도 눈도장을 찍었다. 
 
그밖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발탁됐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김건 외교부 소속 주영 대사를 내정했다. 
 
이노공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 법무부 차관,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박일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산업부 2차관을 맡는다.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국토부 2차관은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이 발탁됐다. 
 
국세청장은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 국세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관세청장은 윤태식 기재주 세제실장. 조달청장은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맡는다. 통계청장에는 한훈 기재부 차관보, 병무청장은 이기식 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문화재청장은 최응천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농촌진흥청장은 조재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맡는다.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청장, 이상래 전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선임행정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김규현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은 새만금개발청장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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