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 주미대사 조태용(좌), 신임 질병관리청장엔 백경란
[정재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주미대사에 조태용(66)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질병관리청장에는 백경란(60)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17일 주미합중국특명전권대사, 질병관리청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인사를 단행했다. 
 
주미대사에는 조 의원을 내정했다. 외교관 출신인 조 의원은 주호주대사,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백 신임 질병청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내과 과장를 지낸 감염병 전문가로,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를 맡았고 2007년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맡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 추천으로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100일 로드맵) 등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백 교수는 안 위원장의 서울대 의대 1년 후배이자 안 위원장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동기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병 대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이사장은 코로나19 유입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정부 정책 대응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인들이) 치료를 받으러 일부러 국내에 들어오기도 하는데 우리 국민을 치료하기도 힘들고 의료진도 지쳤다"며 외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유행 초기에는 국민들에게도 자가격리에 엄격히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인수위 활동을 하던 지난달 중순께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김소영(59)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이다. 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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