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 호소하는 손학규
7·30 재보궐선거 격전지에서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 김포, 대전 대적 등 5곳의 격전지에서 새누리당이 4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지지율이 지난 1차 조사(10~15일)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새누리당 후보들과의 격차가 좁혀졌고 일부 지역에선 역전한 곳도 있었다.

24일부터 시작되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을 앞두고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20~23일 격전지 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의 경우 3자 대결을 상정한 조사에선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46.0%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17.2%)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13.7%)를 큰 폭으로 앞섰다.

하지만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격차는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일 후보가 기 후보로 될 경우 나 후보가 46.5%, 기 후보가 35.2%로 나타났다. 나 후보와 노 후보의 대결은 나 후보가 44.5%, 노 후보가 34.4%였다.

수원병에서는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가 37.5%를 기록해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34.3%)를 추월했다. 1차 조사 때는 김 후보가 36.1%로 손 후보(34.7%)보다 1.4%포인트 지지율이 높았다.

수원정에서는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 간의 지지율 차이가 줄어들었다. 1차 조사 때는 임 후보 33.7%, 박 후보 21.5%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임 후보 34.3%, 박 후보 29.6%로 나타났다. 정의당 천호선 후보의 지지율은 1차(7.3%) 조사 때보다 떨어진 4.9%였다.

김포에선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40.3%로 29.7%를 기록한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를 앞섰다. 김포의 경우는 1차 조사 때의 지지율 격차(8.1%포인트)보다 차이가 다소 벌어졌다.

대전 대덕에선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42.6%)가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35.6%)에 앞섰으나 1차 조사와 비교할 때 지지율 차이가 9.9%포인트에서 7%포인트 차로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별로 유선 RDD(500명)와 휴대전화 패널(200명)을 통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3.5%였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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