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2022 경기도 체육인 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각각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6월 1일 치러지는 경기도지사 선거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접전 양상에서 선거일이 다가오자 집권여당 소속인 김은혜 후보 쪽으로 판세가 기울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지난 17~18일 실시한 경기지사 지지도 조사에서 김은혜 후보는 46.0%로 김동연 후보(38.5%)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각각 41.8%, 42.4%로 초박빙 양상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김은혜·김동연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7.5%포인트였다. 이는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 6.4%를 상회하는 것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 없이도 국민의힘의 승리가 가능해진다.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후보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김은혜-김동연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해당 조사에서 김은혜 후보는 47.1%를 얻어 김동연(38.0%) 후보의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타 후보 5.9%,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의견은 4.7%였다.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따른 집권여당 프리미엄 효과와 민주당 의원의 잇단 성비위 논란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48.3%, 민주당은 35.3%로 지난주 같은 조사(국민의힘 43.3%, 민주당 37.4%)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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