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열흘차를 맞은 가운데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50%대를 유지했다. 반면 잘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는 3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선 '잘 하고 있다' 51%, '잘 못하고 있다' 34%다. 취임 첫 주인 지난주에 비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당선인 시절 50%에서 41%까지 떨어졌지만 취임 후 5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90%), 보수층(78%), 60대 이상(70% 내외)에서, 부정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2%), 진보층(63%)에서 특히 높았다. 50대 이하, 무당층, 중도층에서는 긍정과 부정 응답 비율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한편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의료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는 '의료 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고, 22%는 '안 된다'고 했다. 지난 2016년 9월 북한 함경북도 대규모 홍수 피해, 2019년 5월 북한 식량 부족 사태 당시 조사에서는 북한 지원 찬성이 40%대, 반대가 50% 내외였다.
 
남북통일 시기에 관한 질문에는 '통일은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고 '빨리 이뤄져야 한다', '통일되지 않는 것이 낫다'가 각각 1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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