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후반 25분 팀의 네 번째 골(22호)을 넣고 있다.
[신소희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각종 기록도 견인했다.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티비'는 23일 "토트넘과 노리치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스포티비 단일 채널에서만 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8%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노리치전에서 리그 22, 23호골을 넣어 같은 시간 울버햄튼전에서 23호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이 됐다. 
 
EPL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건 손흥민이 최초다. 
 
스포티비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를 인용해 "노리치-토트넘 경기의 시청률은 5.4%로 스포티비 단일 채널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짚었다. 
 
 "지난 15일 번리-토트넘전에서 스포티비 단일 채널 기준 시청률 4.8%를 기록해 3년여 만에 종전 기록(3.1%)을 넘어섰는데, 일주일 만에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탰다. 
 
전반이 끝나가는 23일 새벽 0시45분 쯤에는 순간 시청률이 6.8%에 달했다. 
 
스포티비는 "같은 시점 시청자 수는 154만 명으로 스포티비 나우, 쿠팡플레이 등 OTT 서비스 사용자까지 더하면 훨씬 많은 시청자가 지켜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최초 영국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손흥민 응원 열기에 편의점도 잠 못드는 밤을 보였다.
 
 
▲ 편의점 CU 맥주 매대(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심야 매출도 '새 기록'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던 전날 편의점 CU는 경기 2시간 전(밤 10시~자정)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1%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올 시즌 EPL 득점왕을 놓고 리버풀의 살라와 1골차 박빙의 승부를 벌인 만큼 일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응원하는 해외 축구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 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 UAE전 때 보다 매출이 상승률(14.7%)이 더 높게 나타났다.
 
상품별로 살펴 보면 스프츠 경기 때 가장 많이 찾는 맥주가 20.6% 매출이 늘었다. 
 
소주 17.1%, 와인 14.1%, 양주 14.0%, 막걸리 13.6%로 주류가 모두 전주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일요일 밤인데도 주류가 이 같이 높은 매출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주류와 함께 구매하는 안주 상품들도 덩달아 매출이 뛰었다. 냉장 즉석식 25.9%, 육가공류 24.8%, 마른안주 20.5%, 튀김류(조각치킨 등) 18.8%로 나타났다.
  
한편 손흥민은 노리치시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대 0 승리를 이끌었고, 올 시즌 총 23골을 기록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EPL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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