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과 부사장이 장기 공석인 강원랜드에 때 아닌 영종도 카지노진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신영증권은 강원랜드가 월등한 유보율과 현금성 자산이 뛰어난 기업 가치를 감안하면 '영종도 카지노 특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하면서 관심을 모으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신영증권은 1분기 말 기준 2375%에 달하는 유보율을 나타내 업계평균 1961%를 훨씬 뛰어넘고 있고 현금 보유액도 1조4000억원에 달해 시가총액의 20%에 달한다고 했다.

아울러 과거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GKL 투자를 적극 검토한 사례가 있는 만큼 풍부한 유보금을 활용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센터장은 "정부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기업이 보유중인 사내 유보금의 제도정비를 추진하면서 강원랜드가 주목받고 있다"며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 진출을 위한 투자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제주도 진출에 대해 이사회에서 적극 검토되고 신사업 진출을 위한 부서도 만들어져 영종도 진출설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영증권은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영종도 카지노 진출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증권업계의 일방적인 분석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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