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3발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인 25일 평양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 미사일 3발을 쐈다.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뒤 13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경과 6시37분경, 6시4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각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NSC소집을 지시했다. 대통령 주재로 오전 7시30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주재 NSC 개최는 새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NSC 소집을 지시한데는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 회담 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대응 방안을 세부적으로 마련한 이후여서 NSC에서 양국 공동 대응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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