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김민호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 다자대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결과가 25일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3일 하루 동안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7.4%,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4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7.2%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 밖이었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7.4%,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1.4%로 뒤를 따랐다. 이외에 기타 0.8%, 없다 1.4%, 잘모름 1.4%였다.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김은혜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50.1%로 김동연 후보(40.3%)를 9.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용석 후보로의 단일화 시에는 김동연 후보 42.7%, 강용석 후보 23.0%로, 김동연 후보가 19.7%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50.4%, 민주당 34.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6%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정의당이 2.8%였으며 기타 1.9%,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 9.1%, 잘 모름 1.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다수 포진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60대에서는 국민의힘 63.3%, 민주당 26.7%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고, 30대(국민의힘 50.0%, 민주당 28.2%))와 40대(국민의힘 50.9%, 민주당 37.0%)에서도 국민의힘은 절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40대에서는 민주당이 45.0%, 국민의힘 38.5%로 나타났다.
 
성별 기준으로도 국민의힘의 우세가 확연했다. 남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51.6%, 민주당 31.5%였으며, 여성에서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2%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른바 '개딸 현상'을 "세계사적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으나 의미 있는 수치는 잡히지 않은 셈이다.
 
지역별에서도 국민의힘이 전체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쪽으로 갈수록 민주당 지지세가 다소 강해지는 형국이었다. 먼저 경기 남부권에서는 국민의힘 54.5%, 민주당 28.8%, 동부권 국민의힘 59.5%, 민주당 27.9%였다. 반면 서남권 국민의힘 45.1%, 민주당 41.9%, 서북권 국민의힘 42.5%, 민주당 38.6% 등 서쪽 권역에서는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경기도 지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80%·유선 20% 혼합 방식의 RDD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6%로 최종 8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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