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국민의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26일 부터)을 앞두고 중앙일보가 최종 실시한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 모두 여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24~25일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7.4%,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3.7%로 두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없음·모름·응답거절 비율은 11.9%였다.
 
김동연·김은혜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6%포인트로 이번에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 13~14일 조사 때 격차는 2.4%포인트(김동연 38.1%, 김은혜 40.5%)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이었다. 지난달 29~30일 첫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간격이 0.1%포인트(김동연 42.6%, 김은혜 42.7%)에 불과해 갈수록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다.
 
경기 거주 50대 응답자의 표심 변화가 전체 지지율 판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50대는 13~14일 조사에서 김동연과 김은혜 후보에 각각 42.4%의 동률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0대 지지율이 김동연 36.4%, 김은혜 52.0%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에서 김동연 후보 지지가, 60대 이상에서 김은혜 후보 지지가 더 높은 상황은 과거 조사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전·현직 인천시장의 대결인 인천시장 선거에선 전직 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46.1%)가 현직 시장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37.2%)보다 우세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벗어났다. 다만 13~14일 조사 때(12.9% 포인트)보다는 간격이 4% 포인트 줄었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3.2%를 기록했다.
 
세대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박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유 후보가 앞섰다. 30대(박남춘 37.0%, 유정복 37.8%)와 50대(박남춘 43.3%, 유정복 47.8%)에서는 두 후보가 엇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조사는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2년 5월 23~24일 18세 이상 남녀 서울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5월 24~25일 18세 이상 남녀 경기 1,008명, 인천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서울 9.8%·90.2%, 경기 9.8%·90.2%, 인천 10.1%·89.9%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서울 12.1%, 경기 11.9%, 인천 13.1%며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서울 ±3.1%포인트, 경기 ±3.1%포인트, 인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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