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식 대주교
[신소희 기자]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70)가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천주교는 이로써 김수환 스테파노, 정진석 니콜라오,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네 번째 추기경을 배출하게 됐다. 그동안 서임된 추기경은 모두 서울대교구 출신이지만 유흥식 대주교는 교황청 장관 출신으로 한국 천주교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추기경으로 임명된 유 대주교는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다. 그동안 한국 천주교는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을 비롯해 정진석(1931~2021), 염수정(78) 등 총 3명의 추기경을 배출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유 신임 추기경은 가톨릭대와 이탈리아 라테라노대학에서 공부한 뒤 1979년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1983년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주교로 서품됐다. 지난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다 올해 6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발탁됐다. 
 
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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