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25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과반을 훌쩍 넘긴 17명의 당선자를 냈다. 4년 전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곳을 ‘싹쓸이’했던 더불어민주당은 8곳을 지키는 데 그쳤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가 17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8곳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종로(정문헌), 중구(김길성), 용산(박희영), 광진(김경호), 동대문(이필형), 도봉(오언석), 서대문(이성헌), 마포(박강수), 양천(이기재), 강서(김태우), 구로(문헌일), 영등포(최호권), 동작(박일하), 서초(전성수), 강남(조성명), 송파(서강석), 강동(이수희)에서 민주당을 누르고 구청장을 당선시켰다.
 
민주당은 성동(정원오), 중랑(류경기), 성북(이승로), 강북(이순희), 노원(오승록), 은평(김미경), 금천(유성훈), 관악(박준희)에서 승리했다. 강북구를 제외하고는 현역 구청장이 연임을 노리며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중구, 광진, 마포, 영등포 등은 민주당 소속 현 구청장이 접전 끝에 적은 표 차이로 패배했다. 강남, 송파, 양천도 현 구청장이 연임에 도전했지만, 압도적인 차이로 국민의힘에 자리를 내줬다.
 
다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 후보가 압승을 거두었지만, 구청장 선거에서는 20곳 이상을 노렸던 국민의힘이 애초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면서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은 2일 오전 6시40분 기준(서울 전체 개표율 99.22%) 25개 지역구 득표율이다.
 
▲종로구 정문헌 국민의힘 51.49%, 유찬종 더불어민주당 47.09%
▲중   구 김길성 국민의힘 50.40%, 서양호 더불어민주당 49.59%
▲용산구 박희영 국민의힘 60.67%, 김철식 더불어민주당 37.33%
▲광진구 김경호 국민의힘 51.20%, 김선갑 더불어민주당 48.79%
▲동대문구 이필형 국민의힘 53.05%, 최동민 더불어민주당 46.94%
▲도봉구 오언석 국민의힘 50.45%, 김용석 더불어민주당 48.77%
▲서대문구 이성헌 국민의힘 53.31%, 박운기 더불어민주당 46.68%
▲마포구 박강수 국민의힘 48.73%, 유동균 더불어민주당 46.77%
▲양천구 이기재 국민의힘 54.34%, 김수영 더불어민주당 43.97%
▲강서구 김태우 국민의힘 51.30%, 김승현 더불어민주당 48.69%
▲구로구 문헌일 국민의힘 52.12%, 박동웅 더불어민주당 47.87%
▲영등포구 최호권 국민의힘 51.99%,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48.00%
▲동작구 박일하 국민의힘 53.53%, 오영수 더불어민주당 46.46%
▲서초구 전성수 국민의힘 70.87%, 김기영 더불어민주당 29.12%
▲강남구 조성명 국민의힘 70.39%,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29.60%
▲송파구 서강석 국민의힘 58.28%,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41.71%
▲강동구 이수희 국민의힘 54.47%, 양준욱 더불어민주당 39.60%
 
▲성동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57.60%, 강맹훈 국민의힘 42.39%
▲성북구 이승로 더불어민주당 50.26%, 정태근 국민의힘 49.73%
▲강북구 이순희 더불어민주당 49.74%, 이성희 국민의힘 49.41%
▲중랑구 류경기 더불어민주당 53.02%, 나진구 국민의힘 46.97%
▲노원구 오승록 더불어민주당 53.26%, 임재혁 국민의힘 46.73%
▲은평구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51.76%, 남기정 국민의힘 48.23%
▲금천구 유성훈 더불어민주당 52.99%, 오봉수 국민의힘 47.00%, 
▲관악구 박준희 더불어민주당 52.93%, 이행자 국민의힘 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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