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영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김승혜 기자] 40대 여배우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도 18일 온라인에서는 애먼 불특정 다수의 '40대 여배우'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앞서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40대 여배우 A씨는 슈퍼모델 출신으로 가수로 데뷔했으며 그룹이 해체된 뒤 연기자로 보폭을 넓혔다. 그는 드라마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40대' '슈퍼모델' '가수 데뷔'에 해당하는 인물을 찾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 15일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엔 '이태원 40대 여배우 정체? 밝혀지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대중이 모두 알고 있는 톱스타급이거나 이름만 들어도 다 알 수 있는 여배우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급기야 여배우의 실명을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에 휘말렸다. 가세연 김세의 씨는 "가로세로연구소는 어그로성 특정 연예인을 괴롭히는 방송, (자극적인) 썸네일 장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추자현, 최지우, 한예슬 등이 A씨로 거론돼서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나오면 안된다. 또 다른 피해자들을 양산하지 않기 위해서 명확하게 (실명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실제 일부 누리꾼들과 매체들은 40대에 연하 남편을 둔 몇몇 연예인들의 실명을 온라인에 거명했고 한편에서는 B씨가 배우 활동 전 특정 분야에 몸을 담았다는 구체적인 정황과 관련 기사들을 내고 있다.  
 
실제로 이름이 거명된 배우 최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댓글에 괜찮냐고..뭐지? 하는데 오늘 기사보고 놀람. 저희는 잘 지내요"라는 글과 함께 남편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슈퍼모델 출신 여배우 채영인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채영인은 나이 42세(1981년생)로 2000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이어 걸그룹 레드삭스 멤버로 활동했으며, 그룹 해체 후 2006년 솔로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기자로 보폭을 넓힌 그는 2008년 SBS '아내의 유혹'에서 민소희 역으로 드라마 초반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외에도 SBS '행복합니다',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5', MBC '다모'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2012년까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결혼과 동시에 연기를 중단했다.
 
지난 2019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고, 2020년 '보이스트롯', MBC '트로트의 민족'에 얼굴을 비췄다.
 
특히 지난 2016년 SBS 예능 '런닝맨' 출연 시 송지효와 연기자 동기 사이임이 밝혀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의사인 띠동갑 연상 남편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녀가 있다.
 
한편 채영인은 MBN '동치미'에서 남편과의 만남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우울증이나 강박증이 있는지도 모르고 활동하던 중 연예계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남편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기 싫으면 아무것도 하지마"라는 말을 듣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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