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빛포럼 대표/금감원 국장, 런던사무소장
세월이 유수와 같다. 시간이 쏜살같이 흘렀다.등등.. 시간 혹은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속담이나 명언은 많고 나이가 들어 예전 지나간 일들을 추억하면 정말 시간이란 가늠하기 힘들만큼 빠르게 흐른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렇다면 진짜 시간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흐르는지 계산해 보면 어떨까?
 
세월은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 시간은 하루를 24시간, 1년을 365일로 정했다. 
 
하루는 둥근 지구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을 말한다. 지구가 스스로 도는 것을 자전이라고 하는데, 그 자전 속도는 얼마일까? 
 
지구의 지름은 약 12,000km, 지구의 둘레는 약 37,680km이므로 지구는 1초에 약 430m의 속도로  자전하고 있다. 세월은 1초에 430m를 흘러간다는 말이다. 
 
1년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말하는데, 365일이 걸린다. 365일 동안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돌려면 1초에 30km를 달려야 한다. 즉, 지구의 공전 속도는 1초에 30km를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1년이란 세월은 1초에 30km란 속도로 지구가 365일 우주공간을 날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KTX는 시속 300km, 1초에 83m를 달리고 있다. 우리가 타는 승용차를 시속 100km로 달린다면 1초에 27m를 달리게 된다. 이 속도도 우리는 엄청난 속도로 인식하고 있다. 
 
세월(430m/sec)은 승용차(27m/sec)보다 16배 빠르고, KTX(83m/sec)보다 5배나 빠르다. 
 
우리 눈앞에서 KTX보다 5배나 빠른 물체가 지나갔다고 생각해 보자. 그 빠른 속도가 바로 세월이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이 실감나는 이유다. 또 욕심을 버리고 지금을 즐기라는 충고도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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