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민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성희롱성 발언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죄질이 나쁘고 상당히 악질적”이라고 직격했다.
 
진 전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징계수위에 대해 “그 정도면 적절하다”면서도 “발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발언 실수를 했으면 사과를 해야 하는데 팩트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진 전 교수는 “또 하나(의 문제)는, 이런 거짓말들을 공유한 사람들이 있다”며 “당내에서 이 거짓말을 같이 거들면서 대중을 속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있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게 진짜 나쁜 게 뭐냐 하면 팩트는 공유하고 해석을 다퉈야 하는데, 팩트 자체를 부정한다”며 “대중을 속일 수 있다고 믿는 상당히 위험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이고, 민주당 내에 이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게 통할 것이라고 믿는 아주 어리석은 사람들, 그걸 믿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민주당을 망쳐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의원은 징계 의결 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앞으로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징계 불복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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