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회의장으로 들어오면서 배현진 최고위원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디코이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하네요. 이제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거 같습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장 이원이 자신과 배현진 최고위원간 연이은 충돌에 대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고 쓴소리를 한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언급한 디코이는 미끼 또는 기만체를 의미하는 '디코이(decoy)'로 풀이된다. '간장'이라는 표현은 장 의원을 빗댄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이 대표 측은 해당 표현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대표와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과정부터 수차례 충돌하는 등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장 의원이 주도한 친윤계 의원모임 '민들레'를 사조직이라고 비판하며 공개 반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이 외부로 노출되는 경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지난 16일과 20일, 23일 등 수차례에 걸쳐 혁신위원회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충돌했다. 이들은 23일에는 이른바 '악수 패싱' 사태도 발생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