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한복전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김민호 기자] 국민 과반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가 29일 나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관련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가운데 김 여사마저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김 여사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한다'는 응답이 56.3%(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로 였다. 
 
 '잘한다'는 응답은 36.6% (아주 잘한다 13.3%, 다소 잘한다 23.3%)로 잘못한다는 응답과 19.7%포인트 차이가 났다. 오차범위 밖의 차이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로 나타났다.
 
성별로 봤을 때는 남성(56.9%)과 여성(55.8%) 모두 과반이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 분석했을 때 30대의 부정 평가는 6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66.1%), 50대(61.6%), 18~29세(55.5%), 60대 이상(42.0%) 순이었다. 
 
 '잘한다'는 평가는 60대 이상(52.5%)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정 평가의 경우 제주(69.2%), 호남(66.9%), 충청(60.4%)에서 상당히 높았다. 서울(57.3%), 인천·경기(54.6%), 부산·울산·경남(52.8%), 대구·경북(51.7%)에서도 부정 평가가 과반이었다. 
 
 '잘한다'는 평가는 대구·경북(51.7%)이 가장 높았다. 
 
김 여사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는 이들은 49.3%, 확대해야 한다는 이들은 24.7%로 집계됐다. 현재 수준을 유지 해야한다는 답변은 21.4%로 나타났다. 
 
다만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51.2%, 여성은 47.5%가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김 여사의 역할에 남성보다는 우호적인 모습이다. 
  
김 여사의 역할 확대, 축소 의견에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 여부가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윤 대통령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83%는 김 여사가 역할을 확대(48.4%)하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34.6%)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82.1%가 김 여사의 역할이 축소돼야 한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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