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1.10.20.
[김민호 기자]  '윤석열계'로 불리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준석 당 대표 비서실장직에서 사임했다. 친윤 인사인 박 전 실장의 사임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관계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이같이 전했다. 비서실장직 사퇴 결심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사임 이유로 일신상의 이유를 언급했지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와 이 대표간 갈등이 사임의 주요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방문했을 때 이 대표는 환송길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가교역할을 한 박 전 실장의 사임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징계위가 다음 달 7일 열리는 가운데 박 전 실장의 사임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거리두기로 해석됐다.
 
앞서 이 대표는 박 의원의 사임을 감지한 듯 30일 새벽 페이스북에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라며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짧게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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