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채널 ENA
[김승혜 기자] 태어나서 읽은 책은 모두 기억하지만 회전문을 지나가지 못하는 우영우. 배우 박은빈이 자폐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 배역으로 잔잔하고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박은빈은 29일 처음 방송된 ENA 새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5살에 자폐 진단을 받은 뒤 명석한 두뇌로 변호사로 성장한 우영우를 연기했다. 
 
첫 회에는 우영우가 법무법인 한바다에 신임 변호사로 들어가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분) 밑에서 첫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영우의 특별함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표현해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동료들과 재판 변호 사건을 경쟁하는 중에도 "국민참여 재판은 동정심에 호소해야 하는데 장애를 가진 것 만큼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없다"라고 자신을 어필, 결국 재판을 따내 웃음을 안긴다. 
 
우영우는 치매를 앓던 남편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살인미수죄로 기소된 70대 할머니의 사건을 예상을 깨는 방식으로 해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은빈은 우영우가 건물 회전문에서 나오지 못하거나 감각이 예민한 탓에 의뢰인과 대화하거나 법정에 앉아 있기 버거워하는 모습을 떨리는 손짓과 눈빛, 목소리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정명석과 티격태격하거나 유일한 친구 동그라미(주현영)와 함께 있는 장면에서는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고, 법정 신에서는 의뢰인을 위해 눈을 부릅뜨고 강하게 주장을 펼치는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우영우의 성장기를 버무린 법정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회 새로운 사건이 펼쳐진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스카이TV의 ENA채널과 올레 tv를 비롯해 KT그룹의 OTT인 시즌(seezn)에서 공개된다. 특이한 건 이번에도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공개된다는 점이다. 앞서 공개된 KT스튜디오지니의 첫 오리지널 작품 '구필수는 없다'도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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