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정부가 차기 경찰청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초 차기 경찰청장 지명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차기 경찰청장 유력 후보는 김광호 서울청장과 윤희근 경찰청 차장 2명으로 압축된다. 이외에도 우철문 부산 경찰청장,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송정애 경찰대학장, 이영상 인천경찰청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현재 경찰청장 내정자로 언급되는 김 청장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 행시 35회로 통일부에서 10년간 근무하다 2004년 특채로 경찰관이 됐다. 이후 경찰청 정보1과장과 복지정책담당관, 대변인, 사이버수사국장 등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 중순 치안감 승진에 이어 치안감 정감에 올랐다. 아울러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독점’을 우려하며 견제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어 행정고시 출신인 김 청장이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찰대 7기로 서울경찰청 정보과장과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과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다만 반년도 안 돼 치안감부터 치안총감까지 초고속 승진에, 민갑룡 청장부터 3연속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을 앉힌다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밖에 수사통인 우철문 부산청장, 순경 출신이자 유일한 여성인 송정애 경찰대학장 등 나머지 4명의 후보 역시 '깜짝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장 내정자가 정해지면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 절차 후 행안부 장관의 제청, 국회 청문회, 대통령 임명 순으로 인선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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